[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해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 울산광역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울산의 폭염발생 현황을 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되는 폭염특보는 지난 2016년 24일, 2017년 26일, 지난해에는 39일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청]2019.4.4. |
폭염 발생 시기도 매년 빨라져 지난 2017년에는 5월 30일, 2018년에는 6월 24일, 올해는 5월 23일로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역시 평년에 비해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에 따라 폭염 T/F팀 구성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폭염대책기간(5월20일~9월30일) 중 폭염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폭염취약계층 집중관리에 나선다. 무더위쉼터를 확대해 지난 2018년 대비 49곳을 추가 지정해 총 623곳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집중 관리를 위한 재난도우미도 운영한다.
관내 곳곳에 폭염저감시설 설치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늘막 80곳, 쿨루프 75곳, 쿨링포그 1곳을 올해 새롭게 설치하는 등 시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여름나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염섬효과 저감을 위한 주요간선도로 물 뿌리기, 폭염 등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폭염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실시에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윤일 시민안전실장은 "폭염이 지난해 9월 자연재난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 만큼, 폭염 대책을 새롭게 정비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각종 예방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시민의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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