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아시아대표, 한국 투자 가능성 내비쳐
뉴스핌·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세미나 발표
[서울=뉴스핌] 조아영 권민지 기자 = 우주항공 분야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스타버스트 박종원 아시아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회장 신동춘) 공동주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글로벌 우주항공분야의 스타트업 산업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9.05.24. kimys@newspim.com |
박종원 스타버스트(STARBURST) 아시아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글로벌 우주항공분야의 스타트업 산업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약한 편이지만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유니콘 국가별 랭킹을 보면 한국의 유니콘 기업이 8개로 전 세계 순위 12위에 든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한국이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주항공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우주항공 분야는 아마존, 구글,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실리콘밸리 계열이 들어오며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며 "그 와중에 유례없이 지금 10년째 호황을 겪고 있고, 앞으로 향후 10년도 호황으로 예측되는 전망이 밝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스타버스트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스타버스트는 세계적인 우주항공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신생 스타트업을 발굴 업무 지원, 전략 투자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등까지 진출했다.
박 대표는 "아시아 내에서 보고 있는 나라는 싱가폴, 한국, 그리고 UAE 아부다비 등이다"며 "앞으로 한국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아시아의 허브가 될 수 있을지, 더 많은 우주항공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항공 정비(MRO) 분야에서도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MRO 분야가 굉장히 수공업적인데, 획기적으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스타트업도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을 잘 받아들이면 오히려 기존의 강자들과는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스타버스트는 이번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한국 사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