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오거돈 시장, 지린성 당서기 만나 '부산관광 활성화'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08: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08:46

신북방 협력 해외순방…첫날 지린성 창춘시·하얼빈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거돈 시장을 필두고 한 부산시 방문단이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해 중국, 러시아 등지로 4박5일간 순방을 떠났다. 방문단은 순방 첫날인 20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와 하얼빈을 방문해 신북방 우호경제협력의 확대를 도모했다.

오 시장은 이날 지린성 빠인차오루(巴音朝) 당서기와 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실질적인 교류확대를 위해 올해 8월 지린성에서 개최될 ‘동북아시아 박람회’와 9월 부산에서 열릴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에 양 도시가 서로 참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순방 첫날인 20일 중국 지린성 빠인차오루(巴音朝) 당서기를 만나 부산관광 활성화를 요청하고 있다.[사진=부산시청 제공]2019.5.20.

오 시장은 "부산시민은 중국 곳곳을 찾아가는데, 중국 관광객은 부산을 잘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으로의 관광 활성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빠인차오루 당서기는 "지적해주신 내용에 깊이 공감한다. 도시 차원에서 협력을 내실화하고 실제 관광객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부산과 지린성의 물류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창춘에서 부산항까지 연결하는 해상 물류루트인 프리모리에 2호를 더 활성화해야 하나, 러시아 부근 통관절차가 지연되는 등 부산과 지린성이 협력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쪽 다롄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동쪽 훈춘 자루비노항을 이용할 때 육상 운송거리 단축 및 물류비 절감의 이점이 있다.

기업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의가 나왔다. 부산시의 첨단 제조산업, 해상항로 분야와 지린성의 자동차, 정비제조업 분야를 획기적으로 연계한 기업간 업무협약 체결 등 보다 실무적이고 진전된 논의가 오갔다.

부산시 방문단은 이날 오후 지린성의 성도 창춘시에 소재하는 중한산업원(창춘시 남관구 소재)을 방문해 장리민 중한산업원 총재로부터 중요 현황을 자세히 보고받았다.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한 국제합작시범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자유무역시범구와 달리, 한국기업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협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농심의 이도백하 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산수’가 부산을 거쳐 수송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설득했다. 서쪽 다롄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동쪽 훈춘-자루비노항을 이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도백하-훈춘-자루비노항을 거쳐 부산으로 운송되는 물량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등 지린성 정부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저녁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으로 이동해 하얼빈 시내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해마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는 하얼빈 한국인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독립을 위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얼빈지역 유학생들에게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융합 기숙사 건립 계획 등 부산시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주위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