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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1순위 '권력기관 개혁'...실제 입법 성과는 제로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 패스트트랙 지정 고무적
"개혁입법 준비 안하면 총선서 여당 압승해도 실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국정농단을 끊어내며 출범한 만큼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 공약이 주목을 받았지만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2017년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7월 19일 100대 국정과제 중 1번으로 철저하고 완전한 적폐청산을 내세웠다.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 부처 대다수가 수사와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제도적인 개혁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취임 첫 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권력기관 개혁 대상은 법무부와 경찰청, 감사원, 국정원 등이다. 권력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국정농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상 추동력이 강한 지난해까지 권력형 적폐와 생활 적폐 청산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각 정부기관은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보폭을 맞췄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집권 3년차인 현재, 국회를 통과한 개혁 입법 성과는 0건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공약을 설계했던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의 김남준 위원(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은 7일 ‘문재인 정부 2주년 정책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국정과제가 국회로 넘어가서 멈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행정부 내부의 개혁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입법을 통해야 하는 제도적 개혁은 국회의 벽에 가로 막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정책 설계자마저 입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공개 비판에 나선 것이다.

국회에서 개혁입법은 이제 첫 발을 뗀 상태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달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이에 최장 330일 간 국회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올해 말까지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마무리해 권력기관 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공언했다. 연내 사법개혁 완료 의지를 드러냈으나 패스트트랙 저지 실패 후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단축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가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지도 미지수다. 올해 1월·3월·4월 가까스로 열린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미세먼지 법안 처리 외에 눈에 띄는 입법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재난·일자리 예산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탄력근로제·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등 현안도 먼지만 쌓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 등 사법제도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도)으로 지정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은 재적의원 18인의 5분의 3 이상인 11표를 얻어 가결됐다. 2019.04.29 yooksa@newspim.com

그나마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2건의 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이 협상을 이어가며 단일안을 만들어냈고, 몸싸움과 고발전에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논의를 이어갈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성과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기소권·수사권을 모두 보장하려던 원안이 폐기되며 ‘반쪽짜리 기소권’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럼에도 꺼져 가던 패스트트랙 불씨를 살린 것이 개혁입법 동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또 다른 개혁과제인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이관과 국정원법 개정은 아직 첫 걸음조차 떼지 못했다.

앞으로 입법을 통한 개혁은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은 “국회에서 여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면 제도적 개혁은 쉽지 않다”며 “여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두 가지 플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은 “선거에서 압승한다고 하더라도 제도 개혁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다시 실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 또한 임기 초반 지지부진한 논의를 이어가다 시기를 놓쳐 어렵게 통과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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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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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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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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