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한진家 삼남매, 경영권 다툼?...한진 "15일까지 자료 제출"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6:33

공정위 "한진, 차기 동일인 의사 합치 이루지 못해"
'조원태 체제' 예상 뒤엎고 경영권 분쟁 기미...한진칼 지분 엇비슷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오는 15일까지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한진가(家)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 의혹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전날 공정위가 한진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5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15일은 공정위가 동일인 지정을 예고한 날짜로, 자료 제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정확한 공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대한 시한 내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정위는 한진이 지정일자까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독려하되, 불가피한 경우 직권으로 동일인 지정을 추진할 수 있단 뜻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일인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회장의 운구가 장지로 떠나기 전 유가족들이 고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민, 조현아, 김미영(며느리) 조원태. 2019.04.16 pangbin@newspim.com

이로써 한진은 자료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 등 한진가 삼남매의 경영권 다툼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일주일 가량 남은 시간에 조율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전날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일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그 이유로 한진을 콕 집어 지목했다. 한진그룹이 기존 동일인이었던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 '내부적으로 의사 합치를 이루지 못해' 신청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단순 준비 부족 등으로 자료 제출이 지연된 것이 아니라 총수 지정을 두고 그룹 내부에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

당초 재계에서는 고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조원태 회장 중심으로 그룹 경영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조원태 회장이 장남인데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부사장은 현재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상태여서다.

특히 조양호 전 회장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회사를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에 장례가 마무리 된지 불과 8일 만에 조원태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 때만 해도 그가 후계자가 될 거란 데에는 일말의 의심도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이 장례 기간 조원태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뜻을 모았기에 빠른 회장 추대가 가능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예상 못했던 이유 '내부적으로 의사 합치 이루지 못해'

하지만 이번 공정위의 발표로 삼남매가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설 거란 예상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세 사람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조원태 사장 2.34%, 조현아 전 부사장 2.31%, 조현민 전 부사장 2.30% 등 거의 비슷하다. 자연스레 조양호 전 회장(17.84%)과 2대 주주 KCGI(14.98%)의 보유 지분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재계는 조원태 회장이 동일인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정위가 직권으로 동일인을 지정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조 회장이 총수에 지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에게 소속회사 개요, 특수관계인 현황 등 지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동일인은 소속회사 범위 확정의 기준점이 되는 만큼, 지정에 있어 동일인이 누구인지는 기업집단 지정에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통상 동일인은 기업집단 범위 전체를 가장 잘 포괄하는 인물로 그룹에 직·간접 지배력을 행사하는 실질적인 총수를 의미한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측에서 제시한 인물의 직・간접 지분율, 경영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일인을 지정한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