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준 ‘중립’에 유럽증시↓ vs 미·중 협상 기대감에 한국·홍콩↑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8:34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8:34

유럽증시, 제조업 지표 악재까지 겹쳐 초반 하락
미달러, 간밤에 기록한 오름폭 축소
중국과 일본 증시, 공휴일로 휴장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으며 2일 유럽증시가 초반 하락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한국과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연준 정책위원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고,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도 되풀이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과 올릴 가능성 모두 크지 않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찬 물을 끼얹었다.

이 소식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17% 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지표 부진과 구리와 원유 등 상품 가격이 하락한 것도 유럽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구리 가격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33% 상승한 가운데 미국 산유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돼 유가도 하락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 지수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한편 중국과 일본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해 아시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일 무역협상 최종 합의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한국과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협상한 후, 므누신 장관은 “생산적인 회담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8일 류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 의회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작년 시행된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 및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언론은 다음 주 양국 정책자들의 회동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전날에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몇 주 내에 “어떤 쪽으로든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전한 CNBC는 멀베이니 대행이 ‘2주 내’를 언급한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