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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진정한 ‘레이와’ 시대 열릴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01일 14:06

최종수정 : 2019년05월01일 14:06

우경화·군국주의에는 비판적 생각 가져
여려 보이지만 강단 있는 성격으로 평가
‘평화수호자’였던 아버지 이을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5월 1일 일본의 제126대 덴노(天皇)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가 개막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쿄 황거(皇居) 내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삼종의 신기(三種の神器)’를 넘겨받는 ‘剣璽等承継の儀(켄지토 쇼케이노 기)’로 첫 즉위 의식을 치렀다. 삼종의 신기는 일왕을 상징하는 세 가지 물건으로 ‘검, 거울, 굽은 구슬’을 말한다.

이어 11시 10분 마쓰노마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두 번째 즉위 행사인 ‘即位後朝見の儀(소쿠이고 초켄노 기)’ 의식이 치러졌다. ‘소쿠이고 초켄노 기’는 나루히토 일왕이 마사코 왕비(雅子)와 함께 즉위 후 처음으로 총리, 정부 부처 장관, 광역단체장 등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절차이다.

이 자리에서 나루히토 일왕은 “중책을 맡았다. 숙연한 기분이 든다. 국민과 가까이 하며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 국민의 행복과 한층 발전된 나라, 세계 평화를 희망한다”며 즉위 소감을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부 레이와는 아름다운 조화

지난 4월 1일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맞춰 새로 쓰게 될 일본의 연호를 ‘레이와’로 결정했다.

레이와는 일본의 고전 시가집 ‘만요슈(万葉集)’의 시구에서 따왔으며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은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 자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금까지 일본 연호는 중국 고전에서 인용했으나, 처음으로 일본 고전을 인용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새 연호 발표 기자회견에서 “추위 끝에 봄을 알리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처럼 한 사람 한 사람 일본인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자의 꽃을 크게 피워낼 수 있는 일본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레이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1일 아베 총리가 새 연호 발표 후 진행된 담화에서 새 연호 레이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의 연호는 한 단어로 정해진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에 국가의 이상과 뜻을 담아 이를 조합해 만들어 내는 상징적인 단어이다. 직전 ‘헤이세이’도 그랬고, 그 전 ‘쇼와(昭和)’도 그러했다.

그래서 레이와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간단치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언론들도 일본의 새 연호에 큰 관심을 나타냈지만, 레이와를 영어로 번역하는 데 있어서는 각 미디어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영국의 BBC는 “질서와 조화(order and harmony)를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이’는 징조가 좋다(auspicious), ‘와’는 평화(peace)를 의미한다”고 해설했다. 영국 가디언은 “TV 해설자도 번역하는데 힘들어 했다”고 전하며 “‘레이’와 ‘와’의 두 글자가 각각 ‘행운’ 또는 ‘징조가 좋다’와 ‘평화’ 또는 ‘조화’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4일 “레이에는 ‘아름답다’라는 뜻도 있다”며, 외국 정부에 레이와를 영어로 설명할 때 ‘Beautiful Harmony(아름다운 조화)’로 번역할 것을 재외 공관에 지시했다.

우경화·군국주의에는 비판적 생각

일본 헌법에서는 일왕(천황)에 대해 “주권을 가진 일본 국민의 총의에 기한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이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연호의 뜻 그대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레이와 시대를 열 수 있을까.

나루히토의 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은 ‘침략 전쟁’이라는 일본의 과오와 정면으로 맞서며 평생을 평화주의자로 살았던 인물이다.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살아있는 일본의 양심’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지난 2월 24일 도쿄의 국립극장에서 열린 마지막 재위 기념행사인 ‘재위 30주년 기념식’에서 아키히토는 “평화를 희구하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로 근현대에서 처음으로 전쟁을 경험하지 않는 시대를 가졌다”고 자신의 재위 기간을 회고했다.

아키히토는 일본이 공격했던 아시아 지역을 하나하나 방문했으며, 특히 현지에 있는 일본인 병사 위령비뿐만 아니라 상대국 위령비에도 참배하며 큰 울림을 전해줬다. 일본의 잘못을 사과하고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긴 행위라는 평가들이 제기됐다.

1990년 일본을 찾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통석의 염’이란 표현을 쓰며 과거사 문제를 사과했다. 또 1998년 방일한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한때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준 시대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일본 정부의 사죄에 대한 책을 쓴 다트머스대학의 제니퍼 린드 교수는 “사람들은 일왕이 전쟁 피해자에 대해 진심을 담아 경의를 표하며 상징적이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손을 내밀려 하고 있다고 본다”며, 아키히토의 진정성에 대해 평가했다.

일왕 재위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와 나루히토(德仁)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루히토도 부친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아키히토 일왕을 닮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생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폐하(아키히토 일왕)가 하신 것처럼 국민에게 항상 다가가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생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하길 바란다. 아버지가 그랬듯 항상 사람들의 생각과 가까워지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전쟁 등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해 왔다. 2015년 패전 70년을 맞은 해 55세 생일 기자회견에서 나루히토는 “나는 전쟁 후에 태어났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쟁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오늘날, 겸손한 자세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비극적인 전쟁의 기억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선 전쟁으로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고통과 큰 슬픔을 겪은 것을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과거의 역사를 깊이 인식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루히토가 아키히토 일왕과 생각이 같다는 평가가 나올 법한 대목들이다.

아키히토(明仁) 상황(오른쪽)과 나루히토(德仁) 일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야스쿠니 신사 한 번도 참배한 적 없어

일본의 우경화나 군국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과 마찬가지로 나루히토도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14년 아베 총리가 개헌에 대한 본격적인 의욕을 나타내기 시작했을 당시 왕실의 활동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일본 헌법에는 ‘천황은 헌법에 정해진 국사에 관한 행위만 하며 국정에 관여할 권능을 지니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고 전제하며 “지금의 일본은 전후 일본헌법을 기초로 삼아 쌓아 올려 졌고 평화와 번영을 향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헌법을 지키는 입장에 서서 필요한 조언을 얻으면서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비록 상징에 불과한 군주이지만, 실질적 일본의 수장인 아베 총리가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해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를 만들고자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좋은 대비를 이뤘다.

성격도 여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꽤 강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가 마사코(雅子) 왕비와의 결혼 스토리다. 1986년 스페인 공주의 영접식에서 마사코를 처음 만난 나루히토는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당시 마사코는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에 합격한 엘리트였으며, 왕실에 갇혀 사는 삶이 싫어 그의 구애를 거절했다.

1993년 6월 9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결혼식 카퍼레이드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990년 마사코가 영국 연수에서 돌아오자 나루히토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차 청혼했고 결국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나루히토는 “최선을 다해 항상 당신을 지켜주겠다”며 청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왕실과 궁내청 사이에 갈등을 겪을 때마다, 또 마사코가 구설에 오를 때마다 그는 그녀를 보호하며 “항상 당신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결혼 9년 만에 힘들게 아이를 얻었지만 딸이 태어나자 후계를 불안시하는 왕실과 궁내청, 보수 세력들이 마사코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심지어 궁내청은 마사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나루히토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왕실과 궁내청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왕실과의 전면적인 대립을 감수하면서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아직 나루히토가 분명한 자기 색깔을 드러내지 않아 어떠한 성향인지 알 수 없다는 평가들도 있다. 하지만 전쟁 등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하고, 우경화에 치우치지 않으며, 강단 있는 성격으로 자신의 아내를 지켜주는 모습에서 나루히토가 열어 갈 ‘아름답고 조화로운’ 일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일본 시민들이 1일 즉위 행사에 나선 나루히토(徳仁) 새 일왕의 사진을 찍기 위해 왕궁 앞에 모여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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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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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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