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태양광 시황 악화 지속"...OCI, 2분기째 '적자 늪'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5:44

지난달 말레이시아 PS1 공장 상업가동...2분기 실적 기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OCI가 태양광 시황 악화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PS1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한 만큼 2분기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OCI 최근 실적. [자료=OCI]

OCI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1%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적자 폭이 줄었으나 매출액도 8.9%씩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OCI는 "폴리실리콘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벤젠 가격의 약세가 지속된 데다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의 정기보수가 계획보다 길어지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폴리실리콘 및 REC 판매량 하락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영업손실 72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책 발표 전까지 시황 약세가 이어진데다 한국 공장 정비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3% 하락하면서다. 이 때문에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고정비가 증가했고, 105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까지 반영되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에서는 전 분기 정기보수 이후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정상화되며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TDI와 벤젠 가격 약세가 지속돼 정기보수 종료 이후 판매량이 상승한 효과를 일부 상쇄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타이어시황 약세로 중국 카본블랙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1분기 REC 판매량이 전 분기 판매량 증가 후 평년 수준으로 유지되며 매출액이 하락했다. 다만 OCI SE의 SMP 상승과 MSE의 모듈 판매량 증가, 수입 관세 환급(59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의 영업익은 235억원이다.

다만 OCI는 2분기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증설이 완료된 말레이시아 PS1 공장이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OCI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은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기료가 가장 중요한데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보다 전기료가 절반 정도"라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공장 역시 정비 완료 후 정상가동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 태양광 정책이 가시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