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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정우성과 나눈 대화 공개…"위로와 위안 얻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4:03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4:4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고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정우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윤지오(왼쪽)와 정우성 [사진=뉴스핌DB]

윤지오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정우성님께 너무나 큰 은혜와 위로, 위안을 얻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우성과 나눈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정우성은 “아까 낮에 답장하려 이 메시지 창을 찾는데 안보이다 지금 인스타를 휘젓고 돌아다녀 보니 다시 보인다. 요즘 뉴스광장, JTBC, 또 북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어쩌다 다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지오가 “너무 감사하다.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라고 하자 정우성은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고 많은 위험이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정우성은 “지오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은 사람이지 전 위험은 없다.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윤지오는 이 사진을 올리며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줬다”며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살면서 가장 많이 못먹고 못자고 하루하루 지옥과 천국을 오간다.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려 한다. 저를 질타하시든 미워하시든 증오하시든 모욕하시든 응원하시든 격려하시든 여러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다음은 윤지오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오늘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면서 배우 정우성 님께 너무나 큰 은혜와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가 다 외면할 때 D'avant의 이강희 님은 본인도 가수의 신분인데 스태프로 저를 카메라에 담으며 보호해주셨어요. 당시 저는 보호 시설도 사설 경호도 스마트 워치도 없는 상태여서 24시간 카메라에 기록을 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일이라 생각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세 분의 스태프가 도움을 주셨어요.

배우로서 처음으로 영화 '증인'의 헤로인 '지우' 역의 김향기 님께서 눌러주신 '라이크'.단 한 번의 움직임이 저에게는 큰 용기와 감동으로 다가왔고, 북콘서트를 준비하며 제가 생각했던 깨어있는 사상을 가지고 계실 연예계 종사자 몇 분께 DM을 보냈고,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 님.

이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어요.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어요.

배우 정우성 님은 저에게 '십자가에 종탑 같은 분이 되셨다'며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됐고, 증언함이 얼마나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들일지 헤아려주셨어요. 또 6월에 코엑스에서 있을 초대 작가 전시회에도 배우님을 그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영광을 주셨어요.

몇 시간 전 저는 공익제보자 증인으로서 호루라기 재단에서 상을 받게 됐어요. 몇몇의 취재진이 왔지만 증인으로서 상을 받았다는 기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저를 비난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며, 저에게 이제는 그만하라는 친척과 조카 , 고모, 연기자 선배를 보며.. 그들은 과연 무엇을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는가, 참으로 그들이 온전한 사상을 가진 자들인가를 생각하게 됐고, 이제는 동료도 가족으로도 그 사람들을 제가 품을 수 없게 됐어요. 어쩌면 저도 오롯이 증언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내린 결정이니 이해는 못 하시더라도 비난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어요.

살면서 가장 많이 못 먹고 못 자고 하루하루가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데, 저는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려 합니다.

저를 질타하시든 미워하시든 증오하시든 모욕하시든 응원하시든 격려하시든 여러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고 축복하고 당신을 위해 매일 눈물로 기도하겠습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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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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