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소회 및 각오 전해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앞으로 외신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지오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4 yooksa@newspim.com |
윤지오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최근 16번째 증언을 했다는 윤지오는 "가해자들은 바뀌지 않았으나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지오는 "캐나다에 돌아가면 외신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겠다"며 "한국인으로서 너무 수치스러웠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건 제 역량이었고, 외신에서 보도한다면 국내에 오히려 더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지오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19.04.14 yooksa@newspim.com |
실제로 고 장자연 사건이 일어난 후 10년이 지났지만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공개 증언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고인 물로 인해 깨끗한 물을 부어도 그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연예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가해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나와도 무혐의가 됐고 재수사조차 안 받았다"며 "대통령께서 명운을 걸고 공소시효 관계없이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셨다. 저도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지오는 곧 출국해 가족들이 사는 캐나다에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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