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이번 주(4월 22일~26일) 중국 증시는 다음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일대일로 포럼, 미국의 1분기 GDP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증시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29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후 5월 초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간다.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5월 말 양국 간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오는 25일~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고위포럼’이 개최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 정상회담도 주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 미국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2017년 첫 포럼 때보다 많은 국가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할 전망이다. 37개국 정상, 유엔 사무총장 및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90여 개의 국제기구 수장 및 150여 국 고위급 대표단 5000명이 참석한다.
또한 26일(현지시간)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돼 향후 중국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소매판매 호조 등을 이유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와 2.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6.4%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270.8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요 대형주의 강세가 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간 기준 2.58% 상승했다.
4월 15일~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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