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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용진 구원 등판에도 주가 '요지부동'… 왜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6:05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 비용부담·수익성 악화
"대주주 지분 매입에도 주가 반등 힘들어"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마트 주가가 1년 넘게 하락 추세다.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용진 부회장이 방어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241억원)를 사들여 288만399주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분율은 9.83%에서 10.33%가 됐다.

회사 측은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주식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7거래일 동안 주식은 5.84% 상승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주식을 매입한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하루에만 주가가 5.25% 올랐다.

하지만 이는 반짝 상승에 그쳤다는 평가다. 매입 직후 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반등했지만 이틀(5.8%)만 오른 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7일 종가 기준 정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직후와 주가를 비교하면 오히려 1.66% 빠져 자사주 매입 효과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업계에선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환경이 좋지 않아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실제 지난 1분기(1~3월) 할인점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1~2월 할인점 매출은 2.4% 감소했고, 3월은 소폭 회복된 것으로 파악하나 여전히 2%대 감소했다.

상승 가도를 달리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성장률도 둔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온라인사업부 경쟁심화와 할인점 판촉행사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이어져 마진율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 악화가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않고 경쟁을 심화하는 추세다. 특히 이마트는 상반기 수익성 보다 외형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설 온라인 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을 통해 선 거래액을 늘리고 후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국민가격 프로모션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마진율 하락과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부담 등도 가중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책임 경영 일환의 대주주 지분 매입으로도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오프라인 실적 방어와 온라인 트래픽 확대로 체질 변화의 과도기의 중심에 있다”며, “할인점 업황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고 온라인 신설법인 출범 후 프로모션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주가 상승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커머스 및 온라인 식료품 시장 경쟁이 예상 대비 심화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번 대주주의 액션(자사주 매입)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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