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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눈덩이 적자’ 이커머스… 올해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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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4.4조 매출 달성한 4년 간 누적 적자 2조8480억원
공격 경영으로 대기업과 머니게임 예상.. 신생업체 약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쿠팡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감수한 치킨게임에 이커머스 업계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비단 쿠팡뿐만이 아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등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도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 장사가 잘 되도 돈은 못 버는 기형적인 사업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가늠하기 힘든 판이다.

국내 이커머스기업[사진=각사]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대비 64.7% 증가한 4조42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적자폭이 무려 71.7%나 확대됐다. 매출과 적자 모두 역대 최대치다.

◆ '계획된 적자' 전략 매출 4조원대 올라선 쿠팡.. "공격 경영 지속"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쿠팡의 누적 적자만 무려 2조848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쿠팡의 지갑은 닫힐 생각이 없다. 늘어나는 적자 규모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경영기조다.

쿠팡이 말하는 ‘계획된 적자’ 전략으로 따져보면 지난해는 성공적인 한 해였다. 2조원대였던 매출액은 1년 만에 무려 4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성장률도 2017년 40%에서 지난해 64.7%로 뛰며 승승장구다.

거침없는 성장 덕에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이제 10%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대로라면 목표치인 시장점유율 30%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쿠팡은 올해에도 로켓프레시·와우배송은 물론, 쿠팡이츠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그러나 해마다 커지는 적자 규모는 시장 전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쌓아둔 채 벌이는 ‘볼륨 키우기’ 경쟁은 가뜩이나 허약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잠재적 위험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편의가 늘어날수록 이커머스 전반의 불안요소도 커지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모두 지난해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 덕에 적자폭을 6.4% 줄였지만 흑자전환은 여전히 요원하다. 티몬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54억원으로 오히려 7.3% 늘어났다. SK플래닛에서 분사한 11번가 역시 지난해 6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베이코리아가 흑자경영을 했지만 이마저도 줄고 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대비 22.1%나 줄어들었다. 벌써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 한 해동안 이커머스 5개사가 기록한 영업적자만 1조2806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흑자를 낸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1조3292억원으로 커진다.

그럼에도 각 사는 최대한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 경영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업체가 마지막 과실을 독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1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성장했다. 2014년 45조3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볼륨이 2.5배나 불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운 사업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업태 간 영역이 무너지고 신규 진입이 확대되면서 출혈경쟁은 더욱 심화될 양상이다.

우선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참전한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군림하던 이들 업체는 자금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롯데는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그룹내 유통 7개사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도 투입한다. 신세계는 1조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해 올해 3월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쓱닷컴’을 설립했다.

◆ 기존 업체와 대기업 간 '머니게임' 예상… 스타트업도 약진

쓱닷컴과 쿠팡에서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모습[사진=각 사]

결국 기존 플레이어와 유통 대기업간의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머니게임이 불가피한 양상이다.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실탄을 마련한 쿠팡이 유료멤버십의 무료체험 제공 등 공격적인 고객 선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548억원을 사용했다. 올해는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새벽배송을 시작한 마켓컬리나 온라인 패션트렌드를 이끄는 무신사, SNS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이 그 주인공.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급변하는 온라인쇼핑 환경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발군의 성과를 내고 있는 잠재적 경쟁사들이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571억원으로 전년대비 237%나 성장했다. 무신사도 지난해 매출이 1081억원으로 단기간에 1000억원을 넘겼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역시 작년 매출이 1168억원에 달한다.

이들 스타트업들도 매년 매출이 세 자릿수씩 급성장하면서 결국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파이 나눠먹기’가 불가피하다. 출혈경쟁이 심화될수록 이커머스 업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여전히 돈을 버는 기업은 없다. 마치 발밑에 시한폭탄을 올려둔 채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듯한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은 이미 위험의 수준을 넘어 업계 전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출혈 경쟁을 줄일 수 있는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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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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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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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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