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커머스, 유료멤버십 총력전… "쉽지 않네"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06:25

멤버십 유치전 '치열'...이베이 이어 티몬·쿠팡·위메프 가세
일부 선두 업체, 비용 부담에 혜택 축소 나서기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고객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선 회원 유치를 위한 막대한 비용 부담 탓에 고객에 지급해 온 혜택을 축소하거나 유료 회원 기간 일수를 줄이는 등 멤버십 제도 정착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한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부터 회원 등급 별 지급해 온 쿠폰 혜택과 스마일클럽 적립금을 대폭 하향 조정한다.

우선 유료 멤버십 회원제 가입자인 스마일클럽 고객에게 그동안 지급 해온 3종 쿠폰(12% 할인권, 10% 할인권, 무료반품권) 적용 기준 금액을 기존 1만원 이상 구매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로 변경했다.

스마일클럽 회원 적립금 혜택도 기존 구매액의 1.5% 적립에서 0.3%로 무려 1.2%포인트 줄어든다.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로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면 구매금액의 2.5%를 적립 받을 수 있었던 것도 1%로 축소됐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클럽 회원으로 가입시 연회비 3만원을 받고 웰컴 기프트 형태로 포인트 3만7000원을 지급한다.

작년 4월 유료멤버십 ‘슈퍼세이브’를 도입한 티몬은 그 동안 30일·90일·180일로 운영 해온 기간제 회원제를 지난 18일부터 기간을 축소해 30일·90일로 운영한다.

[사진=티몬]

티몬 슈퍼세이브는 기간에 따라 일정 가입비를 내면 구매금액의 2%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회원만 구입 가능한 특가 상품딜과 10일마다 2000원의 적립금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에 유료멥버십 회원제 중 가장 긴 기간인 6개월 회원제를 없앤 것은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6개월 가입비(2만4000원)를 내면 10일 간격으로 주어지는 적립금(2000원)과 페이백(결제금액의 2%)을 합해 6개월간 최대 15만6000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현재는 30일과 90일 기간별 회원제만 운영하며 가입비는 각각 5000원, 1만3000원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쿠팡맨과 로켓배송[사진=쿠팡]

반면 후발주자로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한 쿠팡은 혜택 확대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로켓와우’는 가입자에게 3개월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켓와우는 월 가입비 2900원을 내면 당일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 무료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 가입 유치를 위해 무료체험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배송 지역을 지난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당초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서울 서초구 지역 한정으로 선보였다 이후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및 인근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바 있다.

로켓프레시는 로켓와우 가입자 전용으로 신선식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오후 8시까지 주문해야 한다.

아울러 쿠팡의 가장 큰 장점인 당일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 이용 구매 제한 한도를 일시적으로 없애고 고객 체험 마케팅을 통한 회원 유치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위메프 역시 유료멤버십 회원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현재 해당 팀 운영을 위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료멤버십 서비스 도입은 상품가격 비교가 용이한 이커머스 특성 상 충성 고객 유치를 위한 필수적 수단일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아직 회원제가 정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이를 조율하는데 대해 각 사별로 고민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