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철도청 등과 업무협력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단은 오는 19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인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건설 분야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을 방문해 철도청 차관 카말로프 아크말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고 철도·건설 등 인프라 투자에 대한 양자 간 업무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한국코퍼레이션 및 한국테크놀로지의 김용빈 회장과 한국테크놀로지 신용구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방문을 통해 관계사인 '글로벌 익스프레스' 등이 보유하고 있는 국영 냉장 철도 운송회사 '욜레프트랜스'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욜레프트랜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한 '민영화 추진 사업 1호'로 한국테크놀로지는 신한은행과 함께 2008년부터 2차례에 걸쳐 약 308억숨(약 2350만달러)을 투자해 47%의 지분을 공동 보유 중이다.
한국테코놀로지는 우즈베키스탄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2008년부터 10년간 평균 8%에 육박하면서 욜레프트랜스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했고,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이 더해지면서 약 1982억숨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통화기준으로 약 6배가 넘는 투자 이익이다.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매각 자금을 우즈베키스탄 철도역사 등 건설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통령 경제사절단 참가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등과 별도의 업무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냉장철도 관련 투자금을 회수해 우즈베키스탄 철도역사 및 역사 내 쇼핑몰 등 부대시설 건설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즈베키스탄 개방이 확대돼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건설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철도역사 건설은 물론 아파트, 전력구 등 건설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