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故 조양호 회장 입관식 진행...이틀째 정·재계 조문 행렬

기사입력 : 2019년04월13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04월13일 15:01

"안타깝다"...이재용 부회장·김승연 회장 등 빈소 방문
삼남매, 조 회장 입관식 참석...이명희 전 이사장은 불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권민지 수습기자 = 지난 8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이틀째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안타까워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오른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입관식을 마치고 빈소로 돌아가고 있다. 2019.04.13 pangbin@newspim.com

장례 둘째 날인 13일 한진그룹과 유가족들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은 아침부터 아버지 조 회장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러 온 손님들을 정성껏 맞았다. 다만 고인의 아내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날도 빈소에 오지 않았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잇따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등은 오전 일찍 빈소를 찾아 고인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곧장 빈소로 향했다. 이후 10분가량 머무르며 조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이 부회장은 고인과의 인연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금방 빈소를 떠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2019.04.13 pangbin@newspim.com

김승연 회장도 오전 10시30분쯤 빈소를 찾았다. 전날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빈소에 다녀갔지만 김 회장도 이날 직접 발걸음을 했다. 김 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조 회장의 별세가) 안타깝다"고 짧게 말하고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 등 현안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상임이사는 "조 회장이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자주 식사도 함께 하고 상당히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다"고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조 회장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조원태 사장 등 삼남매는 오전 11시20분쯤 빈소에서 나와 장례식장 입관실로 향했다.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들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에서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다시 빈소로 돌아왔다.

조 회장은 전날 새벽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평생을 몸 바쳐 일군 대한항공의 비행기(KE012편)를 타고 아들 조원태 사장과 딸 조현민 전 부사장과 '마지막 비행'을 했다. 조 사장은 "(조 회장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말씀하셨다"고 유언을 전했다.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