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국가 경제에 대한 그의 매파관에도 불구 전날 발표된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촉구를 지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진행자 조 커넌과 인터뷰를 했다. 녹화된 방송은 오는 11일 오전 6시(미 동부시간)에 전파를 탄다.
펜스 부통령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묻는 커넌의 질문에 "어제 발표된 소비자 수치(소비자 물가 상승율)를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3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 턱밑인 1.9%를 나타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경제가 이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며 "전 세계 다른 국가들, 특히 우리가 매일 경쟁하는 국가들을 볼 때 대통령은 진심으로 성장율 3%를 우리 경제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했다. 의사록은 "일부 참가자들은 그들이 보는 연방기금금리의 적정 수준이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기반에 방향이 양쪽으로 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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