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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1분기 판매-주문 '뚝' 참사 충격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03:34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03:34

JP모간 "항공기 추락 사태로 인해 보잉 매달 10억달러 손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참사로 홍역을 치르는 보잉의 1분기 판매 실적을 통해 충격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올해 1~3월 보잉 737 맥스 기종의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3분의 1 가량 급감한 것.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보잉의 시스템에 있다는 근거가 속속 밝혀지면서 이번 사태에 따른 손실 규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제시된 수치다.

보잉 항공기 제조 현장 [출처=블룸버그]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전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데다 희생자 가족들의 소송이 꼬리를 물고 있어 손실이 눈덩이로 불어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는 두 건의 추락 사고로 인한 보잉의 손실이 매월 10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잉은 1분기 문제의 737 맥스 기종의 출하가 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대에서 3분의 1 가량 급감했다고 밝혔다.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사고 전까지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 했던 737 맥스의 판매 실적이 크게 후퇴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 신규 주문은 전무했다고 보잉은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 737 맥스 기종의 주문은 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건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밖에 주요 제품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 1분기 전체 출하 규모가 149건으로 전년 동기 184건에서 크게 위축됐다.

총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의 충격은 단시일 안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737 맥스 자체 소프트웨어 결함이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초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시스템 개선에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여지가 높아졌고, 지난주 보잉은 해당 모델의 생산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힌 상황이다.

주요국 항공사들의 737 맥스 운항 중단 역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보잉의 매출 저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 밖에 희생자 가족들의 연이은 법적 소송 움직임도 보잉을 곤혹스럽게 하는 부분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최근 보잉을 상대로 한 소송의 영역이 단순한 피해 보상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의 생명보다 수익성을 우위에 둔 윤리적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제기되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에서도 잿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잉의 턴어라운드가 간단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이날 JP모간은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보잉의 손실 규모가 매월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37 맥스8 모델의 운항 재개가 8~11월에야 가능할 전망이고, 이를 감안할 때 매월 10억달러 가량의 현금 자산 증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로이터는 기존의 737 맥스 주문의 취소가 꼬리를 물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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