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진 주민참여예산 사업 12억원 배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종로구는 주민참여를 통한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4월30일까지 2020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이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예산을 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민이 예산사업의 제안 · 심사 ·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일 수 있다.
종로구는 2020년 진행할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총 12억원을 배정하고 이번 달 말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특정 지역이나 동에 국한되지 않고, 구정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구정 참여형 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여성, 일자리, 복지, 교통, 문화, 환경, 주택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든 분야다. 단 △2억원을 초과하는 일반 사업 △1억원 초과의 행사성 사업 △특정단체 지원을 전제로 하는 사업 △공사, 제조와 같은 다년도 사업 등은 제외된다.
2018년 주민참여예산 총회 [출처=종로구청] |
신청은 종로구 홈페이지의 주민참여예산방에서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등록하거나 전자메일(yeoil1111@mail.jongno.go.kr), 방문·우편 접수(종로구 삼봉로 43, 종로구청 기획예산과)로도 가능하다.
접수된 사업은 소관 부서에서 사업의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현장확인과 검증을 통해 총회에 상정할 사업을 선정한다. 이후 주민이 많이 방문하는 구의 동·서부 지역 각 1개소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주민 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 총회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주민참여예산을 확정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라며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적극 지원해 주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