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사태 악화와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에 스페인과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기 위해 오늘 스페인 외무장관을 만났다”라고 적었다.
볼턴 보좌관은 베네수엘라와 북아프리카 사태를 논의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양측이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지 주목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자유조선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탈취한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유했다고 확인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무장 괴한들이 스페인 주재 조선 대사관을 습격하고 대사관 성원들을 결박, 구타, 고문하고 통신 기재들을 강탈해가는 엄중한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되어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하여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