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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계열사·노선·인력 등 다 줄인다...위기대응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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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에어서울 등 매각 대상으로 거론
노선·기단 축소…인력 감축 불가피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위기 극복을 위해 '줄이기'에 나선다. 계열사 지분 등 자산 매각과 노선 정리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고강도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다. 재무구조개선 양해각서(MOU) 약정 만기는 당초 오는 6일이었지만, 산은은 자구책 제출 기한을 이달까지로 말미를 주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 도출과 실행 등을 맡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권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으로는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6곳의 지분과 부동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에 쏠려있다. 지난해 상장을 마친 에어부산은 8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알짜' 매물로 꼽힌다. 에어서울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핵심 계열사 매각 시 미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시아나IDT의 경우 박삼구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사장이 대표로 있는 만큼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 [자료=아시아나항공]

또,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위주로 노선을 개편하며 '계륵' 같은 비수익 노선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앞서 지난 1일 3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노선 운수권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비수익노선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줄일 노선이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와 겹치는 단거리 노선과 수익이 낮은 장거리 국제선 위주일 것으로 예상된다. 운수권이 필요한 노선의 경우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노선은 총 87대에 달한다. 국내는 여객 10개 도시, 11개 노선, 국제는 22개 국가, 64개 도시, 7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 화물노선은 11개 국가, 26개 도시, 2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앞서 아시아나는 지난 2016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며 히로시마, 시즈오카, 다카마쓰 등 일본 노선들을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이관했다. 이번 노선 정리 과정에서도 중·단거리 노선 일부를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으로 이관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노후 항공기를 처분하고 노선 축소에 따라 기단 규모를 줄이면서 운영 비용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71대, 화물기 13대 등 총 84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여객기 9대와 화물기 10대 등 19대가 기령 20년을 초과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인력 감축도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운항, 정비 등 핵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6년 당시 희망퇴직,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비수익 노선을 포기하면서 조직도 줄이고 인력도 감축하는 등 줄일 수 있는 것은 다 줄이려는 것"이라며 "산은이 제출기한을 늦춰준만큼 확실한 자구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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