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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노이 결렬 후 한미정상회담, 중대한 기로에 와있어"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20: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문대통령 '한미 엇박자' 보도 비판, 의지 표명한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틈을 벌리려는 시도가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1일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한미 엇박자 보도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미 동맹의 틈을 벌리는 보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윤 수석은 "그런데 이제 중요한 시점이 왔다"면서 "재작년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퍼지고,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까지 갔다. 그 것을 막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이자 판단이고 전쟁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 중대한 기로에 와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지금 저희가 원하는 남북간의 평화, 한반도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의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보수 언론과 보수 야당의 '한미 엇박자' 비판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 가고자 하려는 것"이라며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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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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