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논평 "징계위기 책임져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강기윤 후보의 경남 FC 홈경기장 안 유세 논란과 관련해 "경남FC 징계위기, 황 대표와 한국당이 사과하고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경남도당 장종하·신상훈 공동 대변인(경남도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논평을 내고 "지난 30일 경남FC 홈경기에서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 선거운동원은 축구 경기장 내 선거운동은 금지되어 있다는 적극적인 설명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남FC 경기장에서 막무가내식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신상훈(왼쪽)·장종하 공동 대변인(경남도의원)이 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논평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강기윤 후보의 경남 FC 홈경기장 안 유세 논란과 관련해 사과와 법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남경문 기자] 2019.4.1. |
그러면서 "경남FC는 최대 승점 10점 삭감 또는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의 벌금 등의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면서 "승점 삭감이 된다면 경남FC는 또 다시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하며, 재정이 열악한 도민 구단의 사정상 무관중 경기 및 2000만원 이상의 벌금 역시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논란이 일자 황 대표는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들어갔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당은 "하지만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선관위에 질의한 내용은 ‘경기장을 가도 되느냐’의 질의였고, 선관위의 확인 결과 ‘경기장 내에서 선거운동은 경기 진행이나 규칙에 따라 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고 부가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성토하며 "황교안 대표의 해명은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비꼬았다.
또 "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선거운동과 거짓 해명으로 지난해 리그 준우승과 도민구단 최초로 ACL진출을 이뤄내고 ‘도민과 함께 하는 명문 구단’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구단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도민과 경남FC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줬다"고 일침을 가했다.
경남도당은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구단과 경남도민에게 사과하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