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실시한 '의향투표(indicative vote)'에서 어떠한 안도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의향투표는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방안에 대해 수 차례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다. 총 8개의 안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영국 의원들이 런던 의회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투표 뒤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편, 이날 영국 하원에서는 브렉시트 시한을 우선 4월 12일까지 연기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하원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가결됐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1표, 105표였다.
이번에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영국이 오는 5월 22일 밤 11시(그리니치 표준시·GMT) EU를 탈퇴하게 되며, 합의안이 부결시 내달 12일 밤 10시(GMT)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메이 총리는 EU와 당초 이달 29일 밤 11시(GMT)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점 연장에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 결과와는 상관없이 내달 12일까지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하원에서 합의안이 승인될 경우에는 브렉시트 시점을 오는 5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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