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상]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벤처 선구자에서 금융인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벤처 DNA로 일군 다우키움그룹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IMF 위기에도 R&D 투자 집행

키움증권이 '키움뱅크(가칭)'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마쳤다. 올해 서울히어로즈 야구단 메인 스폰서 자리를 꿰차며 '키움 히어로즈'도 출범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회사로 키움증권이 꼽힌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출발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하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월간안다 4월호 '파워리더'에 연재됐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실패는 나를 키워준 자양분입니다. 실패는 여전히 나를 긴장하게 합니다. 끊임없이 뭔가를 하게 만들죠. 실패를 두려워하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습니다. 실패는 도전을 자극하는 선물입니다. 그래서 실패는 소중합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키움증권]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2012년 한국외국어대 동문특강을 통해 밝힌 ‘실패학개론’이다.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후배들을 위해 연단에 섰다. 성공한 벤처기업가인 김 회장이 실패예찬론을 풀어놓은 것을 뜻밖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왜 실패를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대학 졸업 뒤 겪은 두 번의 실직은 ‘월급쟁이’ 김익래를 ‘사업가’로 바꿨다.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걸을 땐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하드웨어 사업 실패는 김 회장이 소프트웨어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한 전화위복의 경험이다. 김 회장은 숱한 실패 위에서 다우기술, 키움증권 등 24개 계열사를 거느린 다우키움그룹을 일궜다

◆ IBM을 뛰쳐나온 ‘소신맨’

1974년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김 회장이 첫 직장으로 인연을 맺은 곳은 한국IBM이다. 삼성, 현대 등 걸출한 대기업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 문턱을 넘지 못했다.

IBM은 김 회장의 떡잎을 단번에 알아봤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면접시험에 들어갔는데 담당 부장이 김 회장에게 “다른 회사 갈 생각 말고 곧바로 IBM으로 오라”며 합격을 통보했다.

한국IBM에서 영업관리, 재무, 기획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IBM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번은 김 회장이 IBM 극동지역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출장을 갈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극동지역본부 미국인 사장이 김 회장에게 IBM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 회장은 평소 느낀 점을 가감 없이 말했다. “IBM은 건전하고 좋은 회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번 돈을 전부 본사로 가져가고 한국IBM이나 한국 발전에 소홀한 것 같습니다.”

솔직한 대답의 후폭풍은 거셌다. 얼마 뒤 홍콩에서 한국IBM으로 비밀전문 하나가 날아왔다. ‘김익래는 IBM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이다. 그의 동향을 살펴 정기적으로 보고하라’는 내용이었다. 이 사실을 안 김 회장은 미련 없이 사직서를 냈다. IBM은 오래 근무할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1976년 입사한 한국IBM을 2년 8개월 만에 박차고 나왔다.

IBM을 그만두고 이름 없는 작은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1년이 채 안 돼 회사가 부도를 냈다. 또다시 직장을 잃었다.

두 번의 연이은 실패는 김 회장의 직업관을 바꿔놓았다. 월급쟁이에서 개인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 국내 1호 벤처 ‘큐닉스’ 설립

김 회장이 처음 시도한 사업은 반도체칩 수입 오퍼상(무역중개상)이다. 이때 이범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자주 만났다. 반도체 관련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교수와의 만남은 창업 인연으로 이어졌다. 1981년 이 교수 스승이자 훗날 삼보컴퓨터 회장을 역임한 이용태 박사와 함께 컴퓨터회사 큐닉스(Qnix)를 세웠다. 국내 1호 벤처기업으로 평가받는 큐닉스 공동 설립에 참여하며 김 회장은 본격적으로 벤처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큐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독점 대리점권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 1985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허가권 벌이로만 1년 지출을 충당할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그 무렵 큐닉스는 이범천 사장과 이사 겸 사업본부장인 김익래 회장 2인 경영체제로 돌아갔다. 이 박사는 연구개발(R&D)을, 김 회장은 기획·영업·재무를 담당했다. 그런데 큐닉스의 방향을 두고 둘 사이에 의견이 충돌했다. 이 박사는 큐닉스가 개인용 컴퓨터(PC)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를 반대했다. PC 제조업체들이 큐닉스 고객인데 그들과 경쟁하는 건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 여겼다.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별을 택했다. 6년여 만에 큐닉스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래픽=홍종현 기자]

◆ IMF 위기에도 R&D 투자 늘려

큐닉스를 나온 김 회장은 당분간 쉬기로 마음먹었다. 등산, 테니스로 나날을 보내는 중에 큐닉스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이 찾아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왜 빈둥거리고 있냐”며 따졌다.

김 회장은 동료들에게 대뜸 회사 이름부터 지어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 지어온 이름이 ‘다우(多友)기술’이다. ‘벗 우(友)’를 ‘도울 우(佑)’로 바꿔 ‘다우(多佑)기술’로 표기하기로 하고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당장 돈이 필요했다. 큐닉스 지분을 정리한 돈이 2억원 남짓 있었다. 회사를 차리기엔 부족했다. 집을 담보로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네트워크)에서 2억원을 융자받아 총 4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했다.

시작은 거창했다. 1986년 1월 경기도 가평 화야산 꼭대기에서 10명 안팎의 직원들과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냈다. “오늘 여기 화야산에 모여 하늘에 고사를 지냄으로써 다우기술이 출범했습니다. 여기서 약속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기업공개를 하겠습니다.” 대략 이런 얘기를 했다고 김 회장은 회상했다.

포부는 컸지만 무슨 일을 할지 업종조차 정하지 못했다. “돈을 멋있게 까먹어 보자”고 큰소리만 쳐뒀다. 그때부터 각종 해외 전시회를 찾아다녔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하루는 치안본부(경창철)에서 조사를 나왔다. 작은 회사에서 해외출장이 잦을 걸 이상한 눈으로 본 것이다.

6개월 동안 발로 뛰어다닌 끝에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소프트웨어는 개발하긴 힘들지만 개발만 마치면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작고 이익이 컸다. 승부를 크게 내면서도 돈 때문에 고생을 덜할 수 있는 장사였다.

다우기술이 처음 착수한 사업은 PC 운영체제(OS) 유닉스(Unix) 한글화 작업이다. 김 회장이 정몽헌 현대전자 사장과 담판으로 유닉스 한글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프로젝트가 끝나자 수입이 없던 회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김 회장은 자신감을 얻어 외국산 유명 소프트웨어 한글화 작업에 매진했다.

1997년 8월 27일은 김 회장이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다. 다우기술을 10년 안에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킨 날이다. 기업 상장이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은 김 회장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통쾌한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다우기술에도 IMF 위기가 찾아왔다. 비용이란 비용은 모두 줄였다. 임금도 15% 내렸다. 단 연구개발 분야는 예외였다. 오히려 예산을 늘렸다.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제품 개발에 주력하지 않으면 위기 뒤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IMF 극복 후 재도약의 디딤돌이 됐다. 통합메시징서비스 큐리오(Qrio), 사이버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솔루션 ‘웹트레이드’ 등 밤샘 연구로 개발에 매진했던 솔루션이 주력 서비스와 상품으로 부상했다. 인터넷 증권사 ‘키움닷컴증권’을 가족사로 설립하는 밑거름을 다진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도 김 회장은 철저한 이익 중심 경영과 보수적 자금관리를 통해 실리를 추구한다. 3~4시간 거리의 근거리 비행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검소함은 그의 성품 탓도 있지만 그룹의 성장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룹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직원 한 명이라도 더 해외에 나가 많은 걸 보고 돌아와 변화를 꾀해야 하는 시기다. 비즈니스석 한 명 값이면 2~3명이 나갈 수 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