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 성공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5일 한국형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 EM 시제품을 출고했다.
KAI 관계자가 한국형발사체 1단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KAI] |
KAI는 이날 오후 경남 사천에 위치한 종포공장에서 '한국형발사체 1단 산화제탱크 EM 시제품 출고 기념식'을 열고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적기 진행과 목표한 개발 성숙도 달성을 기념했다.
추진제탱크는 산화제탱크와 연료탱크로 구성되며, 3단형으로 이루어진 한국형발사체의 1단 부분에 장착된다. 비행 압력과 하중을 지지하면서도 경량 무게로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추진제탱크 제작기술은 로켓엔진과 함께 발사체 개발 핵심 기술로 꼽힌다.
KAI는 지난 2016년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형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 제작사업을 계약을 체결하고 추진제탱크 제작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이어 제작공정과 기술 개발, 제작에 성공했다.
KAI는 추진제탱크 EM 시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바탕으로 인증모델(QM)의 제작도 본격 착수하여 올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FM)을 제작하게 된다.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전무)은 "국내 최초 1단 추진제탱크 개발에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우연 연구진과 혼연일체가 되어 결국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며 "항공기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단 탱크 제작에 이어 총조립에 이르기까지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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