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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트럼프·공화당, 민주당에 “공모 증거 대라” 반격‥“힐러리도 조사해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04:4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05:3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공화당이 25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특히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다시 파헤치겠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과 러시아와의 공모를 문제 삼아 정치 공세를 펼친 민주당을 겨냥, “진짜 나쁜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그 사람들에 대해 (문제가 있는 지) 살펴봐야 한다. 그들은 의회에서 거짓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일을 했는가. 그것은 잘못된 얘기였고 끔찍한 일이었다"면서 "이런 일이 또다시 다른 대통령에게 일어나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지난 2년간 민주당과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퍼부었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는 새라 샌더스 대변인(왼쪽)과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샌더스 대변인 또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공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도대체 그 증거는 어디 있느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NBC방송에도 출연, "민주당과 진보언론은 대통령에게 사형까지 가능한 반역 혐의를 제기했다”면서 “그들은 2년을 허비했고 거대한 분열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공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온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공화당)는 앞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면죄부를 줬는지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 이라며 대대적인 역공을 예고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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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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