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집중 조명한 뮤지컬 '영웅'
한국적 정서 각색한 유럽 전설 속 영웅 뮤지컬 '킹아더'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영웅이 나타난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민중에 희망을 주는 영웅들이 무대 위에 되살아났다. 뮤지컬 '영웅'과 '킹아더'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각기 다른 영웅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 안중근 의사의 고결한 희생…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 [사진=㈜에이콤] |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을사늑약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아낸다. 2009년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새롭게 돌아온 '영웅'은 극중 '설희'와 '링링', 안중근 의사를 돕는 '동지 3인'의 캐릭터가 강화되고 새로운 넘버가 추가됐다. 초연부터 함께해 '영웅 장인'이 된 정성화와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 역을 맡아 묵직하게 극을 이끈다. 이 외에도 정재은, 린지(임민지), 김늘봄, 김현진, 허민진, 임정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21일가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트렌디하게 만나는 전설 속 아더왕…뮤지컬 '킹아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고훈정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킹아더’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킹아더'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의 전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 색채를 덧입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이 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9.03.19 leehs@newspim.com |
뮤지컬 '킹아더'(연출 오루피나)는 프랑스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이 원작이다. 전설적 영웅 아더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뒷이야기를 그린다. 대본과 음악만 가져온 스몰 라이선스로, 원작의 장점은 취하고 국내 정서를 고려한 각색과 편곡을 거쳐 새롭게 완성했다.
원작의 프렌치 팝에 전자사운드, 오케스트라 등을 더해 강렬한 리듬과 트렌디함을 부각시킨다. 또 발레, 현대무용, 힙합, 재즈,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퍼포먼스도 펼친다. 2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장승조를 비롯해 한지상, 고훈정이 타이틀롤 '아더' 역을 맡는다. 오는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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