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나무 심는 적기가 빨라짐에 따라 15일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옥종 편백휴양림에서 제74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 임업인후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옥종면 위태리 임야 4ha에 편백나무 6000그루를 심었다.
윤상기 하동 군수(우측 두번째)가 15일 하동군 옥종면 편백림에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하동군] 2019.3.15 |
이곳은 편백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산림을 활용한 치유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군이 편백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식재 구역과 나무심기 작업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3인 1조로 나눠 편백나무를 정성껏 심었다.
윤상기 군수는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많지만 우리는 감사함을 잊고 산다”며 “나무는 광합성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흡수해 대기오염을 줄여주는 만큼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군은 산림이 전체면적의 72%로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애써 심고 가꾼 산림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돼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봄철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금오산 명품 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 조림, 산림재해방지 조림 등 123㏊의 임야에 12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건강수종으로 인기가 높은 편백나무, 상수리, 낙엽송 등 21만 그루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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