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일으킨 트럼프, 중국과 워싱턴 매파 사이에서 '진퇴양난’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3:58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과 무역 전면전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휴전에 이어 종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물경기 한파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부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이 절박한 상황이지만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을 필두로 워싱턴 정치권의 매파들이 적극 가세, 그가 결자해지 하기 어려울 만큼 판이 커졌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이와 함께 중국의 무역 합의안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장치를 놓고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도 협상 좌절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달 하순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최소한 4월로 연기된 가운데 1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이를 종료시키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의 합의안 강제 이행 장치 마련이 간단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미국 언론들도 협상 타결과 향후 무역 냉전 재점화 여부의 결정적인 변수로 지목한 사안이다.

이와 관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무역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신설하거나 인상한다는 내용을 명시, 잠재 리스크를 통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에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 아울러 미국이 관세 전면전을 재개할 경우 보복 관세로 대응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협상 팀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의 강경론도 협상 타결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중국의 경제 시스템 개혁을 도마 위에 올려 놓은 의회의 매파들이 중국은 물론이고 협상 성과를 내놓는 데 혈안이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커다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 정치권은 졸속 협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에 날을 세우고 있다.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의 앞날이 이번 협상에 달렸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구조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빈 브래디(텍사스, 공화) 하원의원도 미국산 콩을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하는 것보다 장기간에 걸쳐 미국을 기만한 중국의 통상 시스템을 바로잡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척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 역시 매파에 합세했다.

하원 세출위 소속의 로이드 도게트(텍사스, 민주) 의원은 기존의 관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한편 정치권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졸속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 정치권은 구조 개혁에 대한 중국의 약속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SCMP는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팟캐스트 프릭코노믹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딜을 절박하게 원하지만 구조 개혁을 이끌어낼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양국 정상회담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실무자급의 추가 협상 역시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