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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마하티르 총리, 공동기자회견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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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한·말레이 양자 FTA 조속 추진키로..."올해 말 협상 타결 기대"

[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말레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가 방한할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의 공동언론 발표 전문이다.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슬라맛 소르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압둘라 국왕님과 마하티르 총리님,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특히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말레이시아의 풍광과
다정한 말레이시아 국민의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마하티르 총리님과 나는
서로의 국정철학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고,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마하티르 총리님은 ‘동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하여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하여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키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였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께서 방한하실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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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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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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