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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작 공연들의 러시…한국과 왜 잘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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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댄서와 싱어 나뉜 화려한 무대 차별점
연극 '대학살의 신' '앙리할아버지와 나' 공감 메시지 전해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최근 국내 공연계에 프랑스발(發) 작품 다수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자기 앞의 생' '대학살의 신'과 개막을 앞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뮤지컬 '킹아더'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익숙한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영국의 웨스트엔드 작품이 아니지만, 프랑스만의 매력과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관객과 마주하고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왼), '킹아더' 포스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알앤디웍스]

사실 프랑스 작품은 우리에게 그렇게 낯선 존재는 아니다. 지난해 한국어 버전 10주년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있기 때문.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성당들의 시대' 등 뮤지컬을 모르는 사람도 알만한 유명한 넘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누적 관객 130만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오는 14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킹아더'(~6/2,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는 프랑스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La legende du roi arthur)'이 원작이다. 전설적인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돼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더왕의 이야기다. 혼란스러운 시대,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으로 즉위한 뒷이야기를 다룬다.

배우가 노래와 춤, 연기 모두를 하는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아크로바틱이 바탕이 된 파워풀한 군무와 화려한 무대를 위해 그 경계를 확실히 한다. 뮤지컬 '킹아더' 측은 "국내에 소개되는 프랑스 뮤지컬에 국한했을 때, '노트르담 드 파리' '킹아더' 모두 싱어와 댄서의 경계가 확실하다. 특히 댄서인 앙상블의 역할이 굉장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연극 '대학살의 신' 포스터 [사진=신시컴퍼니]

반면 연극의 경우, 매우 현실적이고 누구나 공감 가능한 보편적 스토리가 대다수다. 여기에 프랑스 특유의 말맛을 살린 대사가 특징이다. 유럽 스타일의 블랙코미디가 내포돼 지루할 틈이 없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대학살의 신'(~3/24,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11세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앞니가 부러진 사건으로 막이 오른다. 아이들 탓에 마주한 두 부부가 교양있던 첫 모습과 달리 유치 찬란한 설전을 펼치는 내용이 재미있다. 2010년 초연돼 네 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2017년 재공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할 만큼 흥행했다. 이번 공연 역시 객석점유율 95.4%(2/16~3/10 기준)를 기록 중이다.

'대학살의 신' 김태훈 연출은 "주로 인간의 심리와 내면, 인간 관계나 갈등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변화 등 인간 본성을 다룬다. '대학살의 신'에서 아이들 싸움이 결국 어른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은 지금을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내용이다. 작품 속 네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 꼭 있음직한 유형의 인물이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모습일수도 있어 한국 관객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왼), '자기 앞의 생' 포스터 [사진=파크컴퍼니, 국립극단]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3/15~5/12, 유니플렉스 1관) 또한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이다. 까칠한 앙리 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2017년 국내 초연해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해제 연출은 초연 당시 "작업을 하다보니 프랑스나 우리나 사는 모습이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가족이라는 게 다 똑같더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로맹 가리(필명 에밀 아자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연극 '자기 앞의 생'(~3/23, 명동예술극장)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 겸 배우 자비에 제이야르의 각색을 통해 2007년 초연됐다. 국립극단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되는 연극으로,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아랍게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거둬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를 통해 인간애를 되새긴다.

연출을 맡은 박혜선은 "번역극을 하는 연출자들이라면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인지가 쉽지 않아 관객들이 얼마나 잘 이해할까 고민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외국에 다녀온 분들도 많고 간접적으로 다른 문화권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프랑스 작품 자체가 철학, 인생, 우주, 사회, 정치, 경제 등을 다루는데 이를 인물들의 토론, 말로 푸는 지점이 많다. 이를 아이의 언어로 쉽게 구현하면서 관객들은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평론가로 활동 중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프랑스의 어원은 굉장히 함축적이고 상징적이다.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면 되게 재미가 없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이런 언어가 갖고 있는 배경에서 보면 영미권식 스토리텔링도 좋지만 시적이고 함축적인 이야기를 즐긴다. 이런 형식을 통한 프랑스 작품의 인문학적 향취가 한국 관객들에게 굉장히 지적인 자극을 준다. 이게 프랑스 작품이 영미권보다 한국에서 오히려 인기를 누리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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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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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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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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