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현대자동차·효성중공업 등 참여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공식 출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하이넷)'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하이넷에는 1·2대 주주인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에어리퀴드 코리아,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외 13개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수소 충전소 [사진=바이두] |
'하이넷' 설립은 정부의 수소전기차(이하 수소차) 확산 기조에 발 맞춰 작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작년 4월, 산업부·환경부·국토부 등 정부부처는 한국가스공사·현대자동차 등 SPC 참여기업과 'SP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발기인 총회(2월 28일), 법인설립 등기(3월 초) 등을 거쳐 약 1년여간의 준비 끝에 11일 공식 출범한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를 구축·운영하며 정부의 수소차 확산 정책에 적극 기여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확산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수소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를 위한 수소충전소 서비스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넷에 참여하는 완성차 업체(현대차), 수소공급업체(덕양, SPG케미칼 등), 충전소 설비업체(효성중공업, 범한산업, 제이앤케이히터, 발맥스기술 등) 간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소의 구축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6만7000대(수소버스 2000대)를 보급하고, 전국 최대 31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넷'이 보급할 예정인 수소충전소 100개소는 정부 목표의 30%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수소충전소 SPC 설립을 환영한다"며 "수소충전소 확산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