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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세계최대 조선사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6:12

현대중공업·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출범
대우조선 근로자 고용보장, 기존 협력사 및 부품사 거래선 유지 약속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지주회사로 ‘한국조선해양’을 출범시킨다.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고용보장 등 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8일 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사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한 뒤 물적분할로 설립되는 통합지주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사가 된다. 현대중공업이 사업법인이고,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자회사가 포함돼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컨트롤타워 겸 R&D(연구개발),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이후 직원 고용과 지역사회를 위한 안정화 방안에도 합의했다. 

우선 대우조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생산성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과 같은 조건으로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의 현 자율경영체제와 기존 부품업체와 협력업체의 거래선도 유지된다. 학계,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도 구성해 조선산업생태계 복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근본적인 발전을 꾀해야만 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오갑 부회장은 “한국 조선산업이 중국의 추격을 허용한 이유는 기술개발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한국조선해양을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과 R&D 기업으로 발전시키면 4개 회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는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우조선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경남, 거제 지역 주민과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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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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