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오는 2035년까지 모두 5061억원이 소요되는 ‘산청군 수도 및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산청군 공공 하수처리장 항공 사진 [사진=산청군] 2019.3.8 |
이에 따라 군의 중장기 상하수도 정비 사업에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하수도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상하수도 보급률이 90%를, 상수도 급수보급률도 98%를 각각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상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은 산청군 전역의 계획급수와 하수처리 소요량을 새로 산정해 2035년까지 5년 단위 총 4단계로 구분해 수립됐다. 시설 증설과 확장을 통해 상수도 급수보급률은 98.3%, 하수처리 보급률은 92.1%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약 1920억원이 들어가는 수도사업은 산청(산청, 차황, 오부, 생초, 금서면), 단성(단성, 신안, 신등, 생비량), 시천(시천, 삼장면)으로 3개의 급수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시설을 확충한다.
구체적으로는 산청·생초(증 4000t/일), 단성(증 1600t/일), 시천(증 1500t/일) 취·정수장 증설과 배수지 9곳 신증설, 가감압장 148곳, 송·배수 관로 296km를 정비한다. 이로써 2035년까지 지역 내 282개 구역 3만7004명에게 맑은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수도 정비사업에는 2035년까지 약 3141억원을 투자해 보급률을 끌어올린다.
공공하수처리 신설 1곳, 증설 1곳, 소규모공공하수처리 신설 4곳 등 23곳의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시설용량 1만2835t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처리시설 신증설에 따른 하수관로 48만4436km를 설치해 공공수역의 수질 보전은 물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도 꾀할 계획이다.
이번에 최종 승인된 기본계획은 음용수 수질 향상, 수도시설의 현대화, 하수처리시설 통폐합, 소규모 수도 및 하수처리 시설 등 각종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 완료로 상하수도 정비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는 물론 시설 확충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상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은 상하수도시설의 합리적 설치 및 관리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수도는 10년, 하수도는 2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기본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한다.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