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김포, 내년 입주물량 '폭탄'..분양시장 빨간불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5:42

김포, 내년까지 입주물량 약 2만가구..공급과잉 우려
미분양 빠르게 소진 중..도시철도 개통 호재도 있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내년 경기도 김포에 2만여 가구의 아파트 '물량폭탄'이 예고되면서 이 지역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파트 입주가 대규모로 이뤄지다 보니 신규 분양의 인기가 저조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김포의 올해와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각각 540가구, 1만6692가구로 총 1만7232가구다. 같은 기간 김포 아파트 수요량이 각각 2165가구, 2186가구인 것과 비교하면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에서 내년 입주물량이 집중된 곳은 고촌읍(7637가구)이다. 이어 △걸포동(4029가구) △마산동(1732가구) △양촌읍(1319가구) △감정동(845가구) △장기동(696가구) △구래동(434가구) 순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김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입주물량으로 인해 청약성적이 안 좋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1년 입주물량(701가구)까지 합치면 김포에는 올해부터 3년간 약 1만8000가구가 쏟아진다"며 "이 중 계약이나 입주를 포기하는 가구도 있을 것이고 입주를 하자마자 전세로 내놓는 매물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과잉 때문에 향후 김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청약성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에 김포에서 1만6000여가구가 입주하면 수요자들 사이에도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 부동산 시장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김포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김포에서는 358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고촌읍에서는 건영이 '김포 고촌 건영 아모리움리버파크'(2150가구)를 분양하며 신동아건설 및 롯데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538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김포시 통진읍에서 '김포 마송'(574가구)를 분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포 장기동에서 '김포장기 A12 행복주택'(320가구)을 공급한다.

반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포는 올해 분양물량이 많지 않고 미분양 가구 수도 빠르게 줄어 미분양 사태를 걱겅하는 것은 기우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는 올해 분양물량이 3500여가구밖에 안 된다"며 "미분양 물량은 작년 6월 1075가구에서 지난 1월 42가구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지표를 보면 김포 분양시장은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의 주택수요가 김포로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는 7월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67km를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한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공항철도로 환승시 광화문, 신논현, 홍대를 비롯한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20~30분 걸린다"며 "김포공항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총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노원구에서 도심까지 가는 데도 1시간 정도 걸린다 생각하면 먼 거리가 아닌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는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서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데다 신규분양이면 새 아파트라는 장점도 있다"며 "여의도나 강서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김포로 많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