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난 4일 화성환경운동연합과 LH동탄사업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수달 서식지가 발견된 오산천을 현장점검하고 자연친화 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화성시는 최근 2017년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인 수달의 배설물이 오산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에 의해 오산천 영천교 주변에서 발견되면서 보호대책 수립용역을 진행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4일 화성환경운동연합과 LH동탄사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산천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철모화성시장SNS] |
화성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은 최근 오산천 일대에서 수달 배설물 뿐 아니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삵의 배설물도 발견했다.
서철모 시장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오산천 친수하천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오산천 법정보호종 서식 확인과 보호대책 수립용역 현황보고도 받았다.
서 시장은 "이 연구용역은 환경운동연합과 LH측에서 협의해 진행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이후 용역결과가 나오면 친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지 않아 전반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이와 같이 소통과 협의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고, 그 결과 자연친화, 인간친화적인 개발에 성공한다면 매우 큰 사회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화성환경운동연합 박혜정 사무국장은 "도시하천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은 드문 것으로 오산천 환경내에서 멸종위기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4월까지 오산천에 대한 전체 조사를 마친 후 LH와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멸종위기종이 시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마련 등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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