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6명 신규 채용 중 지역인재 1423명 뽑아
부산혁신도시 채용률 32.1%로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은 6076명으로 이 중 지역인재는 1423명을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23.4%로 지난해 목표(18%)를 초과 달성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난해 18%를 목표로 매년 3%포인트씩 상향해 오는 2022년 30% 이상 채용키로 했다.
전체 109개 기관 중 58개 기관이 목표를 달성했다. 1개 기관은 제도 시행 전 채용으로 제도 미적용, 50개 기관은 혁신도시법령에 따른 의무채용 적용대상이 없었다.
의무채용 대상이 없는 50개 기관 중 13개 기관은 정규직 전환, 37개 기관은 5명 이하 및 연구·경력직 채용이 주된 사유였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이다. 15명의 신규채용 인원 중 10명(66.7%)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60%) △한국남부발전(50.8%) △한국해양과학기술원(50%) △국립공원관리공단(47.4%) 순이다.
가장 많은 지역인재를 선발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다. 219명을 선발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94.5명 △한국수력원자력 76명 △한국토지주택공사 65명 △한국남부발전 61명 순이다.
지역별로 지역인재 채용률을 살펴보면 부산이 3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29.1%), 대구(27.7%), 울산(23.8%), 경북(23.5%) 지역은 평균(23.4%)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 제주(19.4%) 6개 지역은 평균을 하회했다. 세종은 예외규정인 연구기관 위주로 구성돼 의무채용 대상이 없었다.
국토교부 관계자는 "지역이 소멸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발전을 하기 위해서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의 미비점은 보완해나가고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