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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사다운 외형과 딴판"...재규어 XF 20d '질주본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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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젊은 실내 분위기…탁월한 조종 ‘손맛’ 잊기 어려워

[영종도=뉴스핌] 전민준 기자=재규어 세단이 다른 수입 중형 세단과 가장 비교되는 점은 주행성능이다. 재규어는 영국 스포츠카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만큼 스포츠 감성을 세단에 강하게 주입시켰다.

이런 점에서 지난 23일 시승한 XF 20d는 럭셔리 세단이 얌전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준다. 스포츠카든, 세단이든 간에 재규어가 추구하는 것은 ‘짜릿한 주행성능’이다. XF 20d에도 이 같은 재규어의 의지가 진하게 녹아있다.

XF 20d는 일단 실내 디자인부터 굉장히 고급스럽다. 화려한 것과 분명 다르다. 마치 영국 신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스타트버튼을 눌렀을 때부터 알 수 있다. 스타트버튼을 누르자 숨겨있던 발톱이 본성을 드러내듯이 공기 밸브가 열리고 드라이버 셀렉터가 매끈한 평면에서 고개를 내밀면서 엔진이 눈을 뜬다.

스티어링 휠 뒤에 묵묵히 자리 잡은 계기반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운전 중 필요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의 능동형 안전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다. 그래픽을 출력하는 프로세서의 성능 덕에 화면은 부드럽고 선명하다.

시트에 앉으면 몸이 닿는 곳마다 거슬리는 곳이 없다. 가죽시트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의 수많은 버튼들의 만듦새가 정성스럽다. 머리를 받쳐주는 헤드레스트는 부드러움을 넘어섰다. 헤드레스트 모양을 원형에 가깝게 조절하면 머리가 한결 편하다.

토요일 오전 11시, 판교신도시에서 출발해 영종도를 향해 달렸다. 아내와 4살, 2살 딸 둘을 태운 채로 나섰다. 컴포트모드로 설정한 뒤 가속페달을 꽉 밟자 중저음의 엔진소리를 내면서 시속 100㎞에 순식간에 도달한다. XF의 제로백은 8.6초다. 1800㎏이라는 육중한 무게가 무색할 만큼 강력한 성능이다. 그러면서도 흔들림 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XF 20d.[사진=전민준 기자]

공기역학적인 부분을 강화한 결과다. 공기 저항계수는 0.26밖에 되지 않는다. 재규어 관계자는 “전면 범퍼 좌우의 흡기구는 공기를 휠 아치 바깥으로 유도해 난류를 줄여주고 옆으로 흐르는 공기도 항력이 만드는 압력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고속에서 주행성능을 느낀 기자의 아내는 “이 차는 마치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다”고 평가한다. 영국 신사로 나오는 해리 하트는 필요한 상황에서 적과 결투에선 굉장히 과격한 모습을 보여준다. XF도 비슷하다는 의미다.

뒷열 안정성도 뛰어나다. 고속에서 흔들림 없다. 카시트에 앉은 기자의 두 아이는 출발한 지 15분 만에 곤히 잠들었다. 영종도까지 1시간 걸렸는데, 그 사이 한 번의 뒤척임도 없었다.

주행안전장치도 만족스럽다.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면 스티어링휠에 ‘경고성 진동’을 준다. 툭툭 치는 듯한 진동의 세기가 5 시리즈 보다 더 강한 것 같다. 또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보정해 차선을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재규어 XF의 전체적인 느낌은 중장년을 위한 차인 것 같다. 그러나 그 스포츠성은 젊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고풍스러운 매력을 뿜는 차. 재규어 XF다.

XF 20d.[사진=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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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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