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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2500만명의 미인클럽' 불황과 결별한 중국 최대 O2O 뷰티숍 '신양'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7:26

성형 시술 정보 및 경험당 제공하며 중국 소비자 니즈 공략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뷰티 분야 O2O 스타트업 신양(新氧)이 미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신양은 미용 정보와 시술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웹 사이트로 출발해 현재 2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중국 최대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로 도약했다.

신양은 미용 시술에 관한 경험담 공유, 생방송 채널, 자문 서비스,전자 상거래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용 분야에 특화된 종합 포털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힘입어 신양은 지난 5년간 6차례 펀딩에 성공하며 15억 위안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2014년 수백만 달러의 시리즈 A 펀딩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에는 중은국제(中銀國際) 등 유수의 기관 투자자로부터 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국 미용시장 성장 추이[자료=아이미디어]

◆대륙 뷰티산업은 ‘불황 몰라’, 신양 세계적 뷰티 플랫폼으로 부상 

중국의 미용 시장은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폭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미용시장 규모는 연평균 30%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2018년에는 2245억 위안에 달했다.   

다만 중국 미용 시장의 덩치는 커졌지만 제대로 된 미용 시술 및 의료 서비스에 관한 정보는 구하기 어려웠다.  

신양은 이 같은 중국 소비자들의 고충에서 출발해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성형 시술 전은 물론 시술 후에도 정확한 의료 정보 및 자문 서비스에 갈증을 느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신양의 경영진은 병원을 직접 탐방해 의료진, 병원 환경 등 해당 의료 기관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한편, 성형 시술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신양의 웹 사이트에서는 각종 체험 수기를 공유할 수 있다[사진=신양]

결과는 대성공이였다. 성형 시술 고객들은 사생활 노출을 우려하기보다 미용 정보 공유에 더 깊은 갈증을 갖고 있었던 것. 창업 후 1년만에 신양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규모는 200만건에 달했고, 웹사이트는 동종 업계 최대 포털 사이트로 도약했다.

현재 신양에 등록된 의료 기관은 중국,한국,일본,태국 등 5개국 351개 도시의 7000여개 병원에 달한다.또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의료진 정보가 등록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회원들이 직접 체험한 330개 성형 시술에 대한 350만건에 달하는 생생한 수기는 이 업체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신양의 모바일 앱 [사진=바이두]

이렇듯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양은 세계적인 온라인 뷰티 업체로 떠오르며 조만간 미국에서 IPO를 추진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7년 기준 신양의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누적 방문자 수는 1억 1400만명을 기록, 글로벌 최대 규모의 미국 미용 플랫폼 ‘리얼셀프’(realself.com)의 방문객 수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 매체 아이메이왕(艾媒網)은 또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 올해 안에 신양이 미국에서 IPO를 통해 3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신양의 실적도 순풍에 돛단듯 시원스런 우상향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17년 신양의 온라인 거래 규모는 6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00% 성장했다. 또 뷰티 O2O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굳혔다.

향후 중국의 폭발적인 미용 시장 성장세도 신양의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18~40세 중국 여성의 성형 침투율은 7.4%에 불과하다. 한국의 수준(42%)과 비교하면 향후 6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2245억 위안에 달했던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315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신양 CEO 진싱[사진=바이두]

한편 신양의 창업자이자 CEO인 진싱(金星)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텐센트 등 IT 업체에 근무한 바 있다.

창업초기 진싱(金星) CEO는 ‘성형 선진국’인 한국으로 건너가 성형 업계를 면밀히 시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진싱은 한국 성형업계의 전문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중국의 미용 시장도 10년안에 한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서 창업에 뛰어 들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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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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