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평소 의회에서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해온 샌더스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좋은 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인 25일 밤(현지시간) CNN 타운홀에 출연한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내가 말한 불편한 것들에 이어 좋은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잔혹하고 무책임한 독재자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나쁘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면해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는데 성공한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은 “그래서 나는 적과 마주 앉는 것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도 화해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화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를 향해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자 샌더스 의원은 “대통령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면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우리가 김정은의 손에서 핵무기를 없앨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을 것”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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