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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2] 김정은 도착 하루 전 ‘가짜 김정은’ 베트남서 쫓겨나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9:5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27∼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X가 25일 베트남에서 쫓겨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트남 경찰이 하워드X를 소환돼 조사를 한 후, 그가 거주하는 홍콩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이날 하워드X는 머물던 호텔에서 나와 베트남 남성 3명과 함께 차량을 타고 하노이 공항으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닮은꼴 하워드X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닮은꼴 러셀 화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워드X는 차량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이민 당국으로부터 비자가 무효됐다는 말 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내가 쫓겨나는 진짜 이유는 김정은과 닮았기 때문이며 김정은이 유머 감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워드X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닮은꼴로 유명한 러셀 화이트와 함께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지난주에도 하노이에 도착해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경호 요원까지 대동하고 언론 앞에 서서 ‘가짜 정상회담’을 연출했다.

화이트는 추방되지는 않았으나, 공공장소에서 트럼프 흉내내기는 금지됐다.

하워드X는 이에 대해 “아마도 화이트가 거주하는 캐나다행 비행기표보다 홍콩행 비행기표가 더 싸기 때문에 내가 추방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풍자는 독재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다. 독재자들은 진짜와 똑같이 생긴 사람들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곳곳에 안보 요원을 배치하고 양 정상의 숙소 및 회동 장소가 될 호텔과 정부청사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등 분주히 정상회담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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