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30년만 몽골 하늘길 개방] 저비용항공사 "독과점 해소·소비자 편익 우선"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3:32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3:33

"괌·사이판 노선, LCC 진입으로 가격↓"
"아시아나 배정시 독과점 문제 여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몽골 울란바토르 운수권 배정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LCC에 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C에 배정돼야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날 저녁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몽골 울란바토르 운수권 배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제외한 국적항공사들은 대부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신청했으며,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에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CC업계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은 소비자를 위해서 LCC가 가져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이 취항했던 괌·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가 진입해 항공권 가격을 낮춘 사례 등을 들어 LCC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개설 이후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운항해왔다. 그러나 독점 취항으로 성수기에는 항공운임이 100만원 이상으로 치솟는 등 비싼 가격과 매년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왔다.

LCC업계는 운수권이 아시아나항공에 배정될 경우 사실상 기존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에서 항공권 가격이 유지될 것이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LCC이 배분돼야 운수권 확대의 취지에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한 LCC 관계자는 "과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했던 괌이나 사이판 노선도 LCC가 들어가서 항공권 가격을 낮췄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배정되면 항공권 가격은 계속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1회 늘어나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은 현재 주 2회 취항 중인 에어부산이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독과점 해소를 위해서는 같은 계열인 아시아나에 인천 노선까지 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에서 운수권 배분제한 규정도 LCC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국토부는 중대 사고가 발생하거나 임원이 범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1~2년간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 받지 못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총수 일가의 '갑질' 등 사회적 물의 사례가, 아시아나는 '기내식 대란'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운수권 배정에 유력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부정기편을 띄우고 현지와의 관계를 쌓아오는 등 운수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제주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 노선과 대구~울란바토르 부정기 노선을 각 8회씩 총 16회 운항했다. 또, 몽골항공청으로부터 안전운항허가(MCAR-129)를 이미 취득해 운수권 확보시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MCAR-129 인증을 활용해 무안, 대구, 청주 등 지방 기점에서 횟수의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다"며 "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인천과 지방을 포함해 전체 양국 공급량에서는 훨씬 많은 공급석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몽골광광개발 공사와 부정기편 운항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몽골항공청의 MCAR-129를 받았다. 또, 가장 많은 부정기편 운항 실적을 쌓기도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작년 대북제재 리스크에도 평양 전세기 운항 등으로 국가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 기여를 했다"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유일하게 부정기편을 띄울 정도로 현지와의 관계도 좋다"고 말했다.

LCC업계는 우리나라가 항공회담으로 통해 추가 확보한 주 3회 운항, 833석을 LCC가 보유한 기재로는 충분히 활용할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또 다른 LCC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단독 운항 시에도 시기에 따라 부정기 운항하면 2500석 이상 운항했던 적이 있다"며 "LCC가 선정돼도 부정기운항 등 탄력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