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금감원, 한국투자증권 제재심 하세월...속타는 증권가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5:07

28일 제재심에 안건서 빠져, 무기한 연기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과 관련한 제재심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금융투자업계가 답답해하고 있다. 총수익스왑(TRS) 관련 제재심 등도 덩달아 미뤄지면서 증권사들이 주요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진행되는 제5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관련 부당 대출’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는다.

지난 15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한국투자증권 제재심의위원회가 2월 안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달 제재심에서 관련 논의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감원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법률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연기가 결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워낙 복잡한 사안이고, 다양한 법률 검토 작업이 필요해 연기가 결정됐다”며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제재심은 지난 12월 첫 회의 시작 이후 석 달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제재심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기관경고 및 임원해임 경고, 과태료 부과 등 중징계 안건을 처음 심의했다. 이후 지난달 10일에 두 번째 제재심을 개최해 해당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두 번째 제재심 이후 금감원 인사이동으로 해당 국장 등이 교체되며 일정이 또다시 늦춰졌다.

특히 제재심 심의위원 간 징계 수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간은 더 지체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특수목적법인(SPC)에 발행 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이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개인대출에 활용됐다고 보고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SPC에 1673억원을 제공했다. SP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실트론 주식을 두고 TRS 계약을 맺고 이 자금으로 SK실트론 주식을 매입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실체가 있는 SPC에 투자된 정상적인 기업금융의 일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징계수의를 두고 심의위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행어음과 관련한 첫 징계인데다가,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감독해야 하느냐’는 문제도 있고, 부담스러운 안건이 돼버렸다”고 귀띔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제재심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발표된 증권사 TRS 거래 위반 관련 제재심도 미뤄지게 됐다. 금감원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 TRS와 관련한 대대적인 현장검사를 벌이고, 증권사 12곳이 44건의 TRS 매매·중개 과정서 자본시장법상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해당 제재안을 한국투자증권 징계가 결정된 이후 제재심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종합검사를 받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도 제재심 대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내 산적해 있는 제재심 안건만 150여건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 재재심 지연 여파로 크고작은 징계를 앞두고 있는 증권사들이 다양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