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 연계 필요성 인정"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SK하이닉스가 신청한 용인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용인지역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중에 이날 중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충북 청주 준공식이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공장. 2018.10.04. flame@newspim.com |
SK하이닉스는 전날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지자체(용인시,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금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용인지역에 대한 입지 필요성이 인정돼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반도체가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매우 크다"며 "반도체 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한 투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반도체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 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수도권 남부 용인지역의 입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조성된다. 최종 사업 진행 여부는 수도원정비위에서 결정된다.
첫 번째 제조공장(Fab)은 빠르면 2022년경 착공되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제조공장이 조성된다.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도 함께 입주해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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