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창업·우수기술·고용창출기업 투자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올해 전년대비 85억원 늘어난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신규 조성 및 투자계획을 포함한 '2019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농식품펀드는 정부가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에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유망한 농식품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정부의 운용계획에 따르면, 5억원 이내 소액 투자를 희망하는 창업초기 소규모 농식품 경영체를 지원하는 마이크로펀드가 12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청년·창업초기 농식품경영체를 위한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 우수기술 보유기업과 고용창출기업을 우대하는 ABC펀드(100억원), 농식품경영체 전반에 지원되는 농식품 일반펀드(460억원)가 조성된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정부는 또 농식품펀드에 민간자본이 원활히 유입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콜옵션 도입, 관리보수 체계 개편 등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콜옵션은 정책목적이 강한 특수펀드(마이크로펀드, 농식품벤처펀드, ABC펀드)에 참여한 민간출자자가 정부 출자지분의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관리보스 체계 개편은 펀드 운용사의 초기 투자실적에 비례해 관리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8년에 4개 펀드(2010~2011년 조성)가 청산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114~229% 수준의 높은 수익을 냈으며 투자기업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코스닥 상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투자기업의 매출액 증가 사례로는 아미코젠(주)의 매출액이 73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었고, 인바이오(주)는 161억원에서 304억원으로, 아시아종묘(주)는 140억원에서 213억원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의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 조성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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