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진태 "당대표 안되면 쫓겨날 수 있어…지켜달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6:28

자유한국당, 14일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개최
오전에 윤리위 심사 유예 결정…김진태 "여기 오지 말라 할까 걱정"
"내 경쟁상대는 당대표 후보 아닌 문재인 정권"

[대전=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당에서 쫓겨날 수 있다"며 "자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진태 후보는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생이 왜 이렇게 파란만장한지 오늘 여기를 오는 도중에도 돌아가라고 할까봐 가슴이 벌렁벌렁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5.18 공청회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지만, 전당대회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윤리위 심사를 유예한다는 당규에 따라 징계를 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2.27 전당대회에도 문제 없이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김 후보는 "완주 가지고 만족할 때가 아니다. 이번 징계는 보류만 된 것이고 만약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이 당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자유한국당에 김진태가 있어야 재미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제가 싸울 상대는 여기 있는 당대표 후보들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오늘도 청와대 앞에 가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주장하는 등 총 50번이 넘는 장외 투쟁을 다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돼야 자유한국당이 그제야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애국세력과 우리 당이 힘을 모아 어깨동무를 하고 그때부터 싸워 나갈 것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보수우파의 통합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후보 및 기업관련 경제정책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진태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드립니다. ‘진태 없으면 진퇴양난, 행동하는 우파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산 넘고 물 건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생이 왜 이렇게 파란만장 한가요 오늘 여기를 오는 중에도 오지 말고 돌아가라 할까봐 가슴이 다 벌렁벌렁했습니다. 그래도 완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지금 완주 가지고 만족할 때가 아닙니다. 이번 징계는 그냥 보류만 된 것입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 보류만 된 것입니다. 그때 만약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이 김진태 이 당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여러분 이 자유한국당에 그래도 김진태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끔씩 심장이 좀 쫄깃쫄깃 할 때 있지만 저 없으면 재미없을걸요. 안 그렇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우리 한국당에 김진태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마지막날 당대표가 될 때까지 확실히 밀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오늘도 청와대 앞에 가서 1인 시위 하고 왔습니다. 당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 한 것이 아니고 문재인 김정숙 특검 요구하면서 시위하고 왔단 말입니다 여러분. 제가 싸울 상대는 여기 있는 당 대표 후보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입니다.

여러분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떄 당을 지킨 사람 누굽니까! 여러분 손을 잡고 끝까지 싸운 사람 누굽니까! 여러분. 누구나 다 싸웠다고 하지만 저는 어제까지 장외투쟁 총 50번을 이미 다 한 사람입니다. 그게 아무나 갑자기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해본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국회 법사위에서 그 수많은 악법을 막은 사람 누굽니까! 문재인 정부의 100대 촛불입법이 있는데 제가 그 중 거의 다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선심성 퍼주기도 그간 다 합치면 수 백 조는 될 것인데, 그것도 거의 다 막아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지금 법사위입니까. 아닙니다. 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는커녕 법사위로부터 쫓겨났습니다. 이래가지고 당이 제대로 된 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이번에야말로 세대교체 한번 화끈하게 해봅시다.

지금 당 대표 후보 중에 현역 국회의원은 저밖에 없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구요? 저 이미 56입니다. 그게 젊습니까. 아니죠.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제야말로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애국세력과 우리당이 힘을 모아 어깨동무를 하고 그때부터 싸워 나가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우파의 통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를 살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당, 대한민국 위해 김진태를 지켜주십시오 여러분!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