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강성대 기자 = 전라남도가 올해를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없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새가 아직 국내에 머물러 있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H5·H7형)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전남도청사 (사진= 전남도청) |
전남도는 11일 오리농장 229호에 대해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빙 둘러 살포하는 생석회 차단벨트를 오는 13일 6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는 지난해 10월부터 5차례 모든 오리농가에 일제 살포됐다. 외부인 통제와 야생조류 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해 소독 및 차단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과거 발생농가 등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리농가 중 사육 중인 20농가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농가 앞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AI 발생이 많았던 축종인 종오리 농가 42호에 대해서는 도청 공무원 1인당 1농장을 전담으로 지정, 주 1회 해당 농장을 방문하고, 매일 전화예찰을 해 산란율 저하나 폐사축 발생사항 등 AI 의심증상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예찰 결과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닭·오리농가에서는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생석회를 살포하는 생석회 밸트를 조성하는 등 책임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월10일 이후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선 AI 발생이 없다. 야생조류에서는 2018년 10월 이후 저병원성 AI(H7형) 4건이 검출됐고, 전국적으로는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 58건이 검출됐다.
sd1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