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3123만달러 효자
[진주=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018년 농산물 수출이 캐나다 등 해외 신시장 개척과 전략적 마케팅으로 4985만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4293만달러, 가공농산물 536만달러를 수출해 명실공히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 기반을 확고히 했다.
시는 1995년 피망, 꽈리고추를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후 2013년 농산물 4500만달러를 달성했다. 매년 2%의 성장세를 보여 2018년 4958만달러라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게 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딸기가 3123만달러, 파프리카 818만달러, 새송이 149만달러, 배 73만달러, 단감 49만달러, 꽈리고추 46만달러 순으로 딸기가 신선농산물 수출량의 70%를 차지해 최대 수출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는 작년 수출량에 비해 150%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년 진주 농산물 수출 최고치를 달성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진주 수곡 농협에서 열린 딸기 수출현장 간담회 참석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진주시] 2019.2.7 |
가공농산물로는 유자가공품이 270만달러, 밤통조림 132만달러, 도라지가공품 60만달러, 매실가공품 38만달러, 냉동딸기 31만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일본 1237만달러, 홍콩 1189만달러, 싱가포르 918만달러, 태국 405만달러, 말레이시아 361만달러, 베트남 290만달러, 네덜란드 109만달러 순으로 집계돼됐다.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수출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작년에 비해 150%가량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진주시는 16개 농산물 전문 수출단지 500ha를 조성해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및 잔류농약검사실 운영 등 21개 사업에 130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수출탑 시상식을 가져 수출농업인의 사기진작에 노력해 오고 있다. 해외특판전,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국 다변화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5500만달러로 설정하고, 유망품목 발굴육성과 주력품목 중점관리는 물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에 만족하지 않고, 농산물 품질 고급화 및 신시장 개척 등으로 진주 농산물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