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평화당·바른미래당 통합 추진 급물살…8일 본격 논의키로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8:21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09:01

바른미래당, 오는 8일 연찬회서 ‘통합 필요성’ 논의할 듯
평화당 14명에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 6명..교섭단체 구성 가능
유성엽 “이합집산 넘는 새 그릇 만들어 경제 대안책 담아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신(新)국민의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호남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양당 통합의 조기 추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옛 국민의당 출신 호남권 중진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회동해 양당 통합의 조기 추진 필요성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의 김동철·박주선 의원과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뛰어넘을 ‘수권 대안 야당’을 만들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양당 통합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냈으나 논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공론화된 이상 오는 8일 당 연찬회에서 통합 문제는 다시 거론될 전망이다. 논의에 관여하는 한 의원실 관계자는 “통합 필요성은 지난 의원총회에서도 제기됐다”며 “양당 통합이 이미 공론화됐으니 당 지도부에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yooksa@newspim.com

박주선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정농단 신·구 세력이 적대적으로 공존하는 상황에서 대안 역할을 할 정당은 답보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타 정당에) 흡수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소멸하지 않을 정당이자 능력있는 정당이란 확신을 국민들께 주려면 세력화가 필요하다”며 “통합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통합에 찬성하는 호남권 지역여론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남권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는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통합하기 전 (국민의당이) 분열했으니 치유하자는 의도”라며 “옛 국민의당을 복원한다는 것이지 호남권이 뭉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당 지도부에 의견을 타진한 김·박 의원 외에도 권은희·주승용 의원 등이 양당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당은 통합 추진에 더 적극적인 모양새다. 평화당 의원 14명과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 6명을 합하면 교섭단체 성립 요건인 의원 수 20명을 채운다. 평화당 소속 의원 전원은 국민의당 출신이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7일 양당의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총선까지는 우리가 옛날 국민의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세력이 뭉쳐가기 때문에 진보개혁 세력도 어쩔 수 없이 뭉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kilroy023@newspim.com

같은당 유성엽 의원도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옛 국민의당 복원’ 혹은 ‘평화당·민주당 결합’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단순한 양당 통합이 아닌 새로운 그릇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해 떠난 민심이 ‘원죄가 있는’ 자유한국당으로 가지는 않는다”며 “그 사이에서 쏟아져내리는 민심을 받을 그릇이 필요한데 지금은 대안세력이 정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離合集散·헤어졌다가 만나고 모였다가 흩어짐)도 중요하나 우리가 외치고 나갈 정책, 특히 나날이 어려워지는 경제 살릴 대안정책까지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복원으로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겨우 교섭단체 구성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거대 양당에 실망한 이들을 끌어모아 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대한 포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외부인사 영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부 논의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당내 본격적인 논의를 주도하겠다”며 “이 같은 흐름에 많이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바른미래당 입장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너진 정책들을 바로 잡는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동의를 얻으면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을 복원하는 수준에선 (당이) 사라지기 딱 좋다”며 “당을 확장할 그릇을 준비하면서 여기에 담을 지향 정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간표는 급하게 정할 필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두를 필요 없다. 논의는 여러 단계를 거칠 것”이라며 “정치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보수 세력이 어떻게 정비되는지 지켜봐야 하고, 4월 민주당이 공천룰을 정한다고 하니 민주당 이탈자가 나올지도 두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